4,000mm 초광폭 STS 후판 제조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 설비 구축
열처리로 추가 증설...2023년까지 연산 10만톤 CAPA로 확장 계획
김기호 대표 “품질은 일본급 이상, 판매는 아시아 수준 경쟁력 확보할 것”
스테인리스(STS) 후판 전문 제조사 SM스틸(대표 김기호)이 군산 공장 준공 2주년을 맞이했다. SM스틸 군산공장은 우리나라 두번 째 STS 후판 공장으로 지난 2020년 6월 준공됐다.
올해로 준공 2주년을 맞은 SM스틸 군산공장은 그동안 기계와 조선, 원자력, 건설 등 전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STS 후판 공급자로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결단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설립된 SM스틸 군산공장은 세계 최고 성능의 교정기를 비롯하여 각종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이에 SM스틸 군산공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폭 4,000mm까지의 초광폭 후판과 두께 150mm까지의 극후물 후판의 생산이 가능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철강업계 일각에서는 군산공장 건립계획 초기에 수급과 관련해 걱정과 기대를 나타냈다. 일부 우려에도 현재 군산 STS 후판공장은 수입재를 대체하며 국산 STS 후판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국내 경쟁시장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M스틸은 품질 안정화를 계기로 지난해 7월부터 자사의 STS 후판에 대해 ‘SUPER PLATE’라는 브랜드 계획을 수립했다. 브랜드 슬로건 ‘Make it Better’은 더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고객의 사업이 한층 더 번창하도록 지원하겠다는 SM스틸의 가치가 담겨있다. 최고의 설비에서 나오는 최고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공식화한 것.
군산 공장을 통해 SM스틸은 과거 연간 약 5만톤가량의 스테인리스 후판 수입을 국산화 대체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초광폭재 및 극후물재 등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영역의 제품에 대한 SM스틸의 수입대체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M스틸 관계자는 “올해 3월 IACS(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 국가들의 9대 선급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주요 조선사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SM스틸은 2021년 2월부터 부산과 시화 MTV에 각각 스테인리스 후판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STS후판 물류센터는 스테인리스 후판 전용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기존 국내에 없었던 유형의 철강 유통 채널이다. 제조사가 전문적이고 다양한 규격으로 STS 후판 재고를 상시 보유한다는 점에서 수요가들에게 자금 및 재고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서 SM스틸은 해외 판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군산 준공 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2020년 7월에 말레이시아로 STS 후판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SM스틸은 일본과 동남아, 호주, 중동,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를 상대로 거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회사는 2021년 3월, JIS(일본산업규격)인증을 획득했고 일본에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SM스틸은 까다롭기 소문난 일본 시장에도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SM스틸은 군산 STS 후판 공장에 대한 설비 및 부지 투자 계획도 지속할 예정이다. 군산공장은 지난해 약 2만6천톤의 스테인리스 후판을 생산·공급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로 5만4천톤 생산·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SM스틸은 기존 한 대의 열처리 설비에 더해 신규 열처리 설비 한 대를 추가 증설하고 있다. SM스틸은 2023년 3월 완공 목표인 신규 열처리 설비가 본격 가동된다면 2023년 생산·판매 능력이 연간 10만톤 수준으로 향상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장호열 SM스틸 후판생산본부장은 “우리 군산공장은 와서 보시는 철강업계 및 고객사분들이 ‘설비가 웅장하다’, ‘철강 공장인데 잘 정돈되어 있다’, ‘직원들이 젊고 표정이 밝다’ 등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공장이다”라며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의 STS 후판을 가장 효율 높게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