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은 6조7,825억원, 영업이익은 8,198억원으로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8,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현욱 연구원은 “판재부문에서 자동차강판, 조선용후판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봉형강부문도 수요증가와 5월까지의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철강 유통가격은 조정되고 있다. 4월 고점대비 현재 미국 열연가격은 16% 하락했고, 중국과 한국은 각각 8%, 10%씩 내렸다.
박 연구원은 “바오스틸 7월 내수가격이 동결되고 일본제철, JFE는 오히려 하반기 내수가격을 톤당 3~4만엔 인상하는 등 철강업체들의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저가 가격 교란요인이 완화되면서 가격협상력이 회복되고 있고, 중국은 상반기 중대형 철강업체들의 약 30%가 적자를 시현해 가격의 하방리스크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부진과 철강가격의 인하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대비 감소하겠지만 이익 레벨은 역사적으로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의 투자포인트는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