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개인기·중거리슛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전력 향상 기대
WK리그 최강자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레드엔젤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를 영입해 리그 10연패(連覇)에 도전한다.
현대제철은 스페인 여자축구리그 라요 바예카노 소속 미드필더 다나카 요코(29)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다나카 요코 선수는 일본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아이낙 고베, 노지마 스텔라 가나가와 등 일본 프로리그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스페인으로 이적해 스포르팅 데 우엘바를 거쳐 라요 바예카노에서 활약했다.
다나카 선수는 일본 여자축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녀는 U-17 월드컵 준우승, 2011년 AFC 챔피언십 우승, 2012년 U-20 월드컵 3위 등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프로에 진출한 이후에도 일본 리그 통산 139경기 54골, 스페인 리그 통산 42경기 5골(20~21시즌 기준)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관계자는 다나카 선수를 "미드필드에서 폭넓은 활동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보유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소개하면서 "미드필더 보강 차원에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공격 연계 능력과 패스 플레이가 우수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