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시총 웃도는 순현금 규모 강조
철근 가격 인상 효과로 2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인 한국철강이 3분기에는 시황 부진으로 실적 개선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철강은 가격 인상 효과로 2분기 443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5.3%)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화물연대 파업 영향 등으로 6월 철근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전 분기 대비 10.8% 증가)했지만, 철근 평균 판매 단가(ASP)가 대폭 상승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철근업계 11개 업체에 부과된 관수철근 담합 과징금 318억원을 비용 반영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
보고서는 이어 3분기 한국철강의 실적은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둔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6월부터 철근ASP가 하락하면서 역재고 효과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 착공 지연 등 건설산업 경기 둔화도 문제다.
다만, 하반기는 착공 둔화, 금리 상승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2023~2024년으로 가면서 현 정부의 건설 부양 정책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2분기 말 순현금이 3,600억원으로 시총을 웃돌고 있어 주가에 대한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