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판 공급사로는 최초의 올해의 협력사
울산알루미늄서 공급..자동차 내외장재용으로 사용
노벨리스, 리사이클 센터 신설로 저탄소 제품 확대
사친 사푸테 사장, "탄소 중립을 향해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
노벨리스아시아(사장 사친 사푸테)가 지난 3일 현대자동차그룹 '파트너십 데이'에서 원부자재 부문 2022년도 올해의 협력사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벨리스는 철강 및 알루미늄판 공급사들을 통틀어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됐다. 더불어 알루미늄판 업체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노벨리스가 첫 사례다.
노벨리스는 경북 영주와 울산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주 사업장에서는 알루미늄 포장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자동차용 판재는 노벨리스의 울산 사업장인 울산알루미늄(대표이사 제리 퀵)에서 생산하고 있다.
울산알루미늄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인 제네시스 및 전기차 모델에 내·외장용으로 사용된다. 노벨리스 제품은 자동차 후드뿐 아니라 도어, 트렁크 등 자동차 주요 부분뿐 아니라 차체와 배터리팩 케이스의 소재가 된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연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고강도 및 경량성을 갖춘 알루미늄이 각광받고 있다. 성형성이 높은 것도 알루미늄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노벨리스는 울산알루미늄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한데 모아 다시 알루미늄판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설비로 이를 통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Sheet Ingo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벨리스의 자동차 사업 분야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분야는 포장재와 함께 알루미늄의 대표적 수요 분야로 꼽힌다.
또한 알루미늄 스크랩 사용을 통해 제련 알루미늄 등의 사용 비중을 줄여 연간 42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아시아 사장은 "원부자재 부문에서 최초로 올해의 협력사에 선정돼 현대자동차그룹의 소재 혁신 파트너로 인정받게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자동차용 알루미늄 생산 및 재활용 분야에서 50년 이상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탄소 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