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진단 컨설팅 후 경영 대책 마련
불안전 행동 및 시설물 결함사항부터 'Check’
전사 마인드셋·안전환경팀 신설·수시 위험성 평가 등
나스테크(대표 박재연)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종사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보건체계를 강화한다.
나스테크는 지난 6월 7일 안전경영실천을 위해 변화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을 결의하는 '노사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 동반성장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특별안전교육과 안전진단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활동들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나스테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나스테크는 안전진단 컨설팅에서 진행한 안전수준에서 2.4점(5점)을 받았다. 안전문화 수준(Bledly Curve) 평가 기준인 기초수준(2점), 관리감독수준(3점), 자율안전수준(4점), 상호안전수준(5점) 중 중간 정도다. 안전 활동에 경영층이 참여하고 있으면서, 안전 수칙과 절차 수준을 강조, 안전목표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다.
포스코 동반지원단은 "나스테크에서 안전활동은 물론 서류적으도 잘 운영돼고 있었다"며 "중처법 규정 안전목표 및 경영방침, 무재해 운동 현황판, 공장 내부 안전통로, 소화기 운영상태 월 1회 점검, 정규 규격격품 샤클 사용, 고소작업대 과상승방지장치 설치, 팬던트스위치 활용 현장의 크레인운전작업 우수 등 18건의 사례 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현행법상 사업장의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 500명미만 인경우 안전관리자 수는 1명 이상으로 선임기준을 두고 있다"며 "나스테크는 안전관리자 1명으로 가능한 사업장이지만 2명 직고용해 안전 업무도 잘 리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과 나스테크의 경영이 보다 밀접하게 연계된 점을 감안하면 안전 문화 수준의 점진적 제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보건,소방 등을 전담조직 신설, 안전관리자의 법적 활동, 사업장 내 시설물 결함사항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스테크는 이러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또 동반성장지원단은 올해 말까지 모니터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우선적으로 위험성 평가로 발굴한 33건의 불안전 행동과 시설물 결함사항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다.
먼저 코일 반입차량 및 제품 이송 차량 이동경로 도색, 산세조 소분 용기의 경고표지판, 입출구 계단 높이 조절 등 관리적 요인에 안전보건조치를 강화한다. 전기판넬 외부함의 접지 미실시로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위험을 개선하고자 본딩 접지와 충전부 방호 커버도 보완한다. 이와 함께 압연유 홈 발생 커버가 탈락된 부분은 재설치해 건강장애상 위험을 예방하고, 지게차 운전자 교육과 백레스트 설비를 갖추는 등 작업 행동 요인도 개선한다.
그동안 ‘무재해’로 설정해 온 안전목표 역시 더욱 구체화해나간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재해 건수와 소음난청 등 안전 목표을 선정해 운영한다. 사업부분별 상기 목표를 개인 단위로 분해할 수 있도록 캐스케이딩(Cascading) 연계 작업도 실시한다.
회사 대표이사 사무실과 공용 회의실에서만 비치해온 안전보건방침을 전 직원에 공유한다. 회사 수첩 첫 장에도 방침을 포함시켜 안전보건에 대한 목표와 경영범위를 확대한다.
안전보건 전담 업무 조직도 편성될 계획이다. 기존에는 안전관리자 2명과 순천향대부속 천안병원이 보건대행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컨설팅 내용에 따라 위험물, 소방, 에너지 등을 전담하는 조직 구성을 만들어 안전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종전의 대표이사와 안전관리자가 현장 안전 점검을 맡아오던 관리 방식도 바뀐다. 유해위험요인 발굴 안전 검사와 수시 위험성 평가 여건을 마련해 앞으로는 사업장 내 안전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점검해나갈 방침이다.
나스테크 측은 "안전 경영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역량은 제조사업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사업장의 안전 최우선 경영 목표를 발굴·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여건을 마련하는 등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