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 영업익 4450억원 예상…QoQ 33% ↑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11일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설정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예상 별도 매출액은 5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4080억원, 세전이익 33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4450억원으로 46% 감소하겠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보다도 14% 높은 수치다.
박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했는데 이는 판재부문에서 판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원료를 차감한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대로 봉형강, 특히 철근은 성수기에도 부진한 수요로 인해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주가 전망에 대해 "주가와 동행성이 강한 중국 철강가격이 저점을 확인하고 있어 주가의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비록 철강업종에 대한 하반기 모멘텀이 크지는 않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업황도 완만하게 나아지면서 투자심리는 중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가격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요 견인이 필요하나 현대제철은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기저효과 수준의 부동산향 철강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