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단지 운영 기술 국산화 기대

현대미포조선은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선급(KR)과 ‘해상풍력유지보수 지원선(CSOV)’ 기본설계 공동개발(JDP)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CSOV 자체 디자인 개발, 해상풍력 단지 운영 기술 국산화,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대미포조선은 국내외 풍력 단지 해상 환경을 고려해 선제 위치 유지(Dynamic Positioning) 성능 확보를 위해 최적의 선형 개발 및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 최적화 설계를 진행한다. 

또 동작 제어가 가능한 크레인, 갑판교(Gangway) 등 각종 기자재를 시스템화해 안정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선급은 CSOV 기본 설계에 대해 국내외 규정을 검토하고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자체 기술로 향후 추진 중인 국내 해상풍력 단지 운영과 유지·보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CSOV는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확대 추세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1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해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정이효 상무는 “CSOV는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해상풍력 발전 산업 분야에서 성비의 운영·유지·보수를 위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CSOV 건조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