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038만대분 공급계약 체결
美전기차 전용 신공장에 구동모터코아 272만대 공급...국내 81만대분도 동시 수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기술력&포스코 고품질 전기강판 ‘시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차로부터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현대차 북미 신공장 HMGMA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모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총 353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내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다.

본 계약으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그룹 북미 HMGMA 공장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2026년에서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생산 공정에도 후륜구동모터코아 81만대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합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현대차그룹과 1,038만대분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만들어 낸 시너지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독립한 포스코모빌티솔루션은 국내 주요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회사는 자체 운영 중인 금형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적층공법 특허 기술을 통해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에 회사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모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넘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유럽판 IR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위험(리스크)을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공장에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직접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