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콘셉트로 시선 강탈! 지속 가능한 것들로만 배치
탄소중립, 친환경 철강 기술, 3대 브랜드 동향 '한눈에'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오는 13~15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 2023'에 참여한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제철이 올해 잇달아 발표한 친환경 철강사 전환에 대한 미래 전략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10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다.
현대제철의 홍보부스 운영 계획에 따르면 당일 40여 개의 부스에 △탄소중립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브랜드 제품 섹션을 마련해 대외 공개에 나선다. 관람객들이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과 3대 브랜드인 'H-CORE', 'H-SOLUTION','HyECOsteel'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시회의 목표다. 'Pathway to Green Steel' 컨셉을 내세워 현대제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소개, 회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낄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또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 오픈을 통해 참관객 모두에게 수준 높은 참관 기회와 현대제철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1관. 현대제철의 70주년 발자취와 미래 탄소 발걸음
탄소중립 로드맵 섹션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과 하이큐브,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 소개, 현대제철 70년 역사 소개를 관람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대외 공개했다.
당시 로드맵 발표에 직접 나섰던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를 투자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전환을 추진하고,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체제 계획을 추가 공개했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의 신(新)전기로 신설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가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1관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하이큐브(Hy3; Hy-Cube, Hyundai Hydrogen Hybrid)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해 완성되는 저탄소제품 생산체계다.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눈여겨봐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같은 부스에서는 현대제철 70년 역사 홍보관도 꾸며진다. 1953년 우리나라 최초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사로 출범한 현대제철의 창립 초기와 성장·발전 등의 회사들의 역사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다. 지나온 역사의 기록 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현재 모습과 새로운 사업 비전 등도 함께 소개한다.
2관. 세계 최초, 전기로에서 저탄소 판재를 만들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섹션에서는 개발 완료 혹은 연구 중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 실증사례가 전시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의 SIDE OTR에 적용 사례와 저탄소 차강판 전시는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하며,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감축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들은 있었다. 그러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인 만큼 현대제철의 저탄소 제품 공급 및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3관.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 갈 '3대 브랜드'
3관에서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3대 브랜드가 공개된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이루기 위한 미래 청사진 계획으로 세 개의 브랜드 전략 '3H'를 제시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H-CORE',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HyECOsteel'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H-CORE' 브랜드명은 전 국민 대상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는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SOLUTION'은 2019년 런칭된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 브랜드다. 고장력강,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서비스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도 글로벌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HyECOsteel'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런칭된 신생 브랜드다.
'HyECOsteel'은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Hy bridge형태와 ECO의 infinite(무한한)형태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 계획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하이에코스틸 제품군으로 분류될 계획이다. 최근까지 시장에 공개된 저탄소 연구개발 제품으로는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받은 H형강과 탄소 배출을 30% 줄인 차강판 등이 있다. 저탄소 타이어코드강 개발도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