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주 154만CGT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 3,868만CGT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10월 수주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 가치 선박을 위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서고 있으며 10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시황을 구축하고 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국내 조선업계는 154만CGT(18척)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량 가운데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개월 만에 중국 조선업계를 제치고 수주량 1위에 올라섰다. 10월 중국 조선사들은 82만CGT(34척)를 수주했다. 10월 전체 수주량은 249만CGT(60척)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업계가 10월 수주량 1위에 올랐으나 누계 수주량은 중국 조선업계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10월 누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893만CGT(184척)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누계 수주량은 1,933만CGT(832척)로 집계됐다.
10월 하순 기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3,868만CGT로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5,906만CGT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가치 선박을 위주로 선별적 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 가격은 조선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월 대비 0.65p 오른 176.03p를 기록해 2023년 1월 하순 이후 38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조선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6p 오른 수준으로 집계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 또한 연초 2억4,800만달러에서 최근 2억6,500만달러로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