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코엑스서 하반기 세미나 개최
순환경제 핵심 ‘폐배터리 재활용’ 정책 정보 제시
LiB·전고체전지, 금속 원자재 수급 전망 등 논의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박우동)는 회원사 등 비철금속 업계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도 하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11월 21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 배터리 순환이용 관련 국내외 정책동향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기술 동향 △2024년 비철금속 가격 및 수급 전망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협회 정승희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철금속 산업계가 최근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와 교역의 완만한 개선, 그리고 제조업 부문 경기 반등에 힘입어 다소나마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산업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로 전환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므로 전기차 확산으로 급증하는 폐배터리의 순환이용을 이번에 주제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니켈, 코발트, 망가니즈, 리튬 등 유가금속 회수는 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폐기물 처리에 따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원료수급 문제 해결과 환경파괴 예방을 위한 효율적 대안이 되고 있다. 다만, 환경부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 이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재제조·재사용’만으로 한정함에 따라 폐배터리의 재활용을 순환자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업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배터리의 충전용량, 출력, 안전성 개선 등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제조기업들의 고품질 소재 개발 및 양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협회 회원사 중 고려아연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해 2025년에 고순도 니켈 통합제련소를 신설하고, 2025년 및 2027년에는 각각 동박 및 황산니켈 생산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LS MnM은 2024년에 황산니켈 온산공장을 증설하고 2027년에는 황산니켈 새만금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 첫 번째 시간에는 한국환경연구원 조지혜 실장이 ‘전기차 배터리 순환이용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둘째 시간에는 전기차 시장에서 대세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산업동향과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의 상용화 전망 등에 관하여 한국전기연구원 하윤철 박사가 ‘최근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중국 경기 침체 심화 등으로 올해 1~10월 중 6대 비철금속 전체 LME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13.2% 하락한 가운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황병진 부장이 ‘금속 원자재 시장 동향, 이슈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계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여 급변하는 대내외 산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