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총 12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며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도 포함한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후속 계약이다. 총 계약 규모가 기존 2.5GW에서 12GW로 늘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약 60%에 달한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올해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