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26일 오전 10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날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올해에도 큰 변화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빈틈없는 실행을 통해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기준과 눈높이에 부응해 ESG 경영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의 조건을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도 강조했다. 서 사장는 "당사는 지난해 회사의 실정과 비전에 최적화한 넷제로 청사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향후 눈앞의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원료 및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 등에 대한 미래 성장 동력에도 주목했다. 서 사장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자동차산업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는 물론, 최근 신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너지산업용 소재의 개발과 생산 및 판매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광평, 이성수 선임 △사외이사 유정한,조승아 선임 △감사위원회 유정한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장금주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승인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 원, 영업이익 7,983억 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전년대비 1조8,458억 원 감소한 9조6,834억 원, 부채비율은 11.7%p 감소한 80.6%을 기록했다. 철강경기 약세, 열강 간 갈등 등에 의한 원료가격 및 에너지비용 상승 등 여러 방면에서 우호적이지 못한 경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 구조 건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