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중국 철강 가격 약세로 인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운임지수(BDI)의 강세에는 중국 철광석 항구 재고 확충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BDI 강세를 이끌었던 철광석 재고 확충은 마무리됐다"며 "중국 내 철강 가격 약세로 수요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감안해 운임 전망치를 하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1분기 팬오션의 매출액은 1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운영 선대 규모는 벌크선 용선 확대로 지난 4분기 대비 29철 증가한 260척으로 예상하지만, 레버리지를 높이는 장기용선 선대 규모는 전 분기와 유사하다"며 "전분기 대비 줄어든 영업익 추정치는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탱커 부문에서는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컨테이너의 경우도 홍해 이슈로 단기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일시적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