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보다 판매량 및 수익성 개선 등 최근 실적은 개선 기류
올해도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예상...적극적 수주 활동과 탄력적 생산으로 대응 계획
세아베스틸지주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보다 악화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적극적 수주 활동 전개와 탄력적 생산 대응 등을 통해 업황 부진을 극복할 방침이다.
2일, 세아베스틸지주는 1분기 잠정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9,530억5,500만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212억7,500만 원, 분기순이익 160억5,6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70.3%, 71.7% 감소했다.
이는 공급망 불안·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철강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사업 자회사 중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액은 5,496억600만 원(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자동차와 건설 등 주요 특수강 전방산업 부진으로 관련 연계 판매량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원재료 가격 약세로 판매 단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도 56억7,600만 원, 52억7,600만 원에 그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7%, 78.9% 줄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도 국내외 스테인리스 업황 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원·부재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 인하를 겪었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의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3,541억9,400만 원, 영업이익 111억800만 원, 분기순이익 119억7,800만 원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5%, 68.7%, 62.8% 감소했다. 투자업계에선 세아창원특수강의 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2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에 비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최근 상황은 개선세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사업 자회사가 전략적 판가 정책 및 수익성 중심의 판매비 개선(세일즈 믹스)에 나서면서 실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업황에 대해 유가 상승 및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동 정세 악화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되고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저성장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도 유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 납기 등 경쟁우위 요소를 활용한 적극적 수주 활동 전개에 나서고 탄력적 생산 대응에 전사적 역량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지속하고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신시장 기회 포착 등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 추진해 나간단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원자력∙항공∙수소 사업 등 미래 수요산업에 특수강과 특수금속 소재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