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약
통영시 HSG성동조선에서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클러스터인 진도3.2GW(GIGA WATT) 프로젝트에 지역 중견기업인 HSG성동조선(HSG성동)이 발전단지 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퍼시피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퍼시피코와 HSG성동은 진도 해상풍력 클러스터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개발 및 공급,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마케팅, 해상풍력 지역산업 공급망 개발 및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노력에 합의했다.
퍼시피코가 추진중인 진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 ▲글로벌 타워 점유율 1위 기업인 씨에스윈드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위치한 대불조선 ▲해양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한국해양기술, ▲덴마크의 풍력 분야 프로젝트 관리·엔지니어링 전문 자문사인 K2매니지먼트 ▲국내 최초 항만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세광종합기술단 등 국내외 기업들과 진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는 퍼시피코사의 밸류체인 구성계획에 HSG성동이 가진 인프라가 각광을 받았다. 해상풍력발전 특성상 초대형 구조물로 이뤄지는 발전설비의 제작과 납품을 동시에 진행하려면 넓은 부지와 접안시설이 필요하다. 통영의 HSG성동은 36만평(약 120만 km2)에 달하는 부지와 2km의 접안시설을 보유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SG성동은 그동안 지역 강소 조선소로 한때 전세계 수주량 10위권에 들었던 선박건조 전문기업에서 미래먹거리인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과 기존 강점인 선박건조업을 동시에 운전하는 해양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HSG성동이 퍼시피코와 함께 진행할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420MW(MEGA WATT) 규모 명량해상풍력, 990MW 규모 만호해상풍력, 1.8GW 규모 진도바람해상풍력 3개 단지로 계획됐다. 현재 1단계 사업인 명량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가 추진되고 있고, 2단계 사업인 만호해상풍력은 풍황 계측을 마쳤으며 3단계인 진도바람해상풍력은 현재 풍황 계측 중이며 발전량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놀란 바크하우스 美 영사는 이번 MOU에 대해 “해상풍력의 공동 연구, 개발, 설치를 통해, 양국은 특히,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개발사들과 한국 공급사들 간 관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해상풍력 공급망·시장의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 평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형두 의원은 “HSG 성동조선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맺은 이번 협약은 최근 개최된 제 10 차 한미 에너지안보대화에 이어 녹색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한미 양국 파트너십의 주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