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3년·최대 20억 원 특별금리로 대출...포스코·현대제철·기업은행 2천억 출연
ESG 증명서 또는 ESG 경영계획 필수 제출...ESG 및 저탄소화 실천 기업에 지원 목적
8일부터 자금 소진시까지 신청 접수...포스코·현대제철 관계사는 해당 기업에 문의 필요
지난 6월 철의날 기념식에서 추진된 ‘철강 ESG 상생펀드’가 8일부터 대출 신청 접수로 본사업을 시작한다. 철강 ESG 상생펀드는 철강 중견·중소업체 및 철강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 IBK기업은행이 ESG 경영 계획 및 저탄소화를 실천할 기업에 특별 우대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날 행사에서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은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체결된 MOU 문서에는 철강 중견·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이 2,000억 원을 함께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022년 동명의 펀드보다 500억 원이 증액됐다. 또한 이번 사업부터 철스크랩 업체도 신청 자격을 갖는다는 특징이 있다.
신청 접수처 중 한 곳인 한국철강협회는 8일부터 상생펀드 자금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당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한국철강협회의 추천을 받은 신용등급 BB+ 이상인 중견·중소 철강업체 및 협력업체다. 전액 담보(80% 이상 신용보증서 포함)인 경우 신용등급 제한을 두지 않는다.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과 거래하지 않거나 이들 기업과 협력 관계가 아닌 중소·중견 철강사는 한국철강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협회 담당자 이메일인 hyojung.hwang@ekosa.or.kr(기획관리실 황효정 과장), hyeyoung.won@ekosa.or.kr(원혜영 사원) 등을 통해 받는다. 신청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거래업체 확인서, ESG 관련 증명서(없을 시 SG 경영 실행 계획서) 각 1부를 첨부해야 한다.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철강사 및 협력사는 각 사에 문의하여 신청할 수 있다.
철강협회 선정위원회는 자금 소진 시까지 신청을 접수하고 심사를 통해 추천 기업 명단을 IBK기업은행에 송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명단 접수와 대출서류 접수, 대출 심사, 자금 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을 밟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추천 기업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추천 기업에는 최대 20억 원의 특별 자금이 대출될 예정이다. 또한 기업별 산정한 적용 여신 금리에서 1.45%p 자동 감면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더해 기업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담보 등을 감안하여 최대 1.40%p 추가 감면도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대 3년(1년+1년+1년 연장)으로 이번 철강 ESG 상생펀드 종료 기한인 2027년 6월 28일까지만 연장할 수 있다. 한국철강협회 추천으로 선정된 기업의 경우 연장 시에 ESG 활동 결과 보고서 제출해야 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으로부터 추천받은 기업은 연장 서류에 대해 기업은행 및 해당 기업과 협의해야 한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ESG 상생펀드 대출은 자금 소진 시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에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라며 “포스코, 현대제철, 철강협회는 기업은행에 업체 추천만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대출 심사 및 실행 등과 관련한 상담은 전국 기업은행 각 지점에 문의해야 한다”라고 안내했다.
(문의) 기획관리실 황효정 과장(☎ 02-559-3527), 원혜영 사원(☎ 02-559-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