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첫 기업설명회, 무엇이 담겼나

KG스틸 첫 기업설명회, 무엇이 담겼나

  • 철강
  • 승인 2024.07.25 13:19
  • 댓글 1
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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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CI.
KG스틸 CI.

KG스틸이 처음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주로 경영 실적 발표 자료만 공유해왔던 KG스틸이 기업 소개와 사업전략에 대한 내용을 들고 기업설명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부터 정부가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실적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나 주주 권익 보호 노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에게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KG스틸은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8584억원의 매출액, 745억 원의 영업이익, 9551억 원의 순차입금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 43% 각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율은 6.4%에서 8.7%로 2.3%p 상승했다"고 밝혔다.

KG스틸은 또 철강 업황 혼조세에도 고객서비스 강화와 고수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 컬러강판 프린트와 불소 제품 등으로 꾸준한 손익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지능형 안전 CCTV 기술, 퍼니스 형상 결함 감지 기술, 원료 절단량 제어기술 등 스마트 팩토리 구현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 경쟁력 제고와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집중해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용융도금 성분을 조정하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이유

▶ 최근 밸류업 등 영향과 함께 당사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당사를 소개하고 알리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부터 기업설명회를 실시하게 됐다.

- KG스틸 지분구조에서 은행권(옛, 채권단) 물량

▶ (올해) 2분기 말 기준 채권단 주식 보유비율은 0.3%이며, 은행권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대부분 정리가 된 상황이다. 

- 전기로 매각건 개요

▶ 지난 2020년 말 기준 전체 열연설비에 대한 매각을 진행한 건이다. 당사는 6800만 불에 설비를 매각했고, 계약 당시 가동 옵션 조항을 뒀다. 

재가동이 실현되면 6800만 불에서 8000만 불로 금액이 증가되는 옵션이다. 리버티 측은 재가동 옵션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준비 기간 등을 이유로 옵션 기한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현재 기준 리버티 측은 6800만 불을 납입 완료했으며, 옵션 행사기간은 8월 중순으로 연기된 상태다.

- 내수와 수출 판매 비중

▶ 전제품 기준 내수와 수출은 각각 51%, 49% 비중을 두고 있다. 당사의 연간 판매는 약 340만 톤 수준이며,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각각 연간 23만톤과 23만7천톤 수준을 판매해오고 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미주와 유럽 지역 등이 전체 매출의 약 10%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컬러강판의 경우, 2023년 판매량 기준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47%, 53%이다.

- 해외 시장과 수요별 판매 상황

▶ 미국은 석도, EU는 컬러강판, 미국과 EU는 도금강판 판매가 괜찮은 편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미국향 석도강판 판매가 영업이익에 보탬이 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재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며, 가전은 호전, 하반기 자동차 업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사는 건재 부문에서 부족한 물량을 가전과 자동차 등으로 보완해나가고 있다. 

- 수요처별 매출 비중과 KG모빌리티향 판매 확대 가능성

▶ 냉연도금제품과 컬러강판이 70~75%, 석도강판이 20~25%를 차지하고 있다. 냉연도금제품에서는 건재용이 약 50%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고, 이 외는 자동차와 가전향으로 판매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품질 승인 절차 등으로 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는 않다. 해당향보다는 현대와 기아차향 판매가 더 많다.

- 제품별 수익성은

▶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 기준) 냉연도금제품과 컬러제품은 평균 이익율보다 떨어진 상태며, 석도강판 제품의 경우 평균 수준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 하반기 전망은

▶ 하반기 전망은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으며 혼조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감산과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른 금리 인하 등은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국을 겨냥한 관세와 쿼터 등으로 국내 수입 물량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향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사에서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 선진국발 중국산 열연강판 규제가 심한데

▶ 당사는 미국과 유럽향 제품 제조 시 중국산 원료를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또 미국과 유럽향 판매는 쿼터 물량이다. 수출 시 해당국에서 원재료와 가공 비중 등을 감안해 진행되고 있으며, 우회수출 등은 당사와 무관하다. 

- 영업이익의 환율 민감도

▶ 환포지션으로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50: 50 수준이다. 수출로 인해 달러가 들어오는 것은 월 1억불 수준, 원료 수입은 월 5~6천만 불 수준임을 감안하면 순포지션은 약 4천만 불 정도가 된다. 이론상으로 환율이 10원 움직이면 4억 정도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 다만 월중과 월말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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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24-08-02 15:33:38
주주소통 부재 IR은 전화받지 않으며 메일로 소통 -> 답변없으면 끝인곳
주가는 전 그룹사 내동댕이 공시 올라오는건 사모펀드 블록딜 손자 손녀 주식매입
이 회사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