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회복 구간 진입
관이음쇠 제조업체 태광이 액화천연가스 및 해양플랜트 관련 피팅 수주 확대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808억원,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149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가 두각을 나타면서 피팅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타르 노스필드 사우스 및 미국 포트아서 등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 삼성중공업 코랄 술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카타르 루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피팅 부문의 수주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피팅의 경우 매출의 40% 넘게 차지하는 정유·화학 부문의 투자 부진에 따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부문은 모두 기존 사업 대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인 것은 원재료 재고 축적 방식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주요 LNG 수출 터미널 건축 단계에 따른 스테인리스 수주량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25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저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에너지 부문의 실적 고려 시 현 구간은 매수 유효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