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세 부문 모두 트리플 증가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36만 8,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조업 일수가 평일 기준 1일 늘었고, 기아와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업계의 신차가 출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내수 판매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1% 늘은 14만 6,000대로 집계됐다. 내수 지표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만 9,000대로 역대 월 판매 최고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썼다. 수출은 24만 3,000대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찍었다. 하이브리드차에서 발생한 수출액이 1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0.3% 증가하면서 실적을 받쳤다. 또 지난 10개월 간 누적 수출액 역시 591억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11월에는 주요 자동차 업계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