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실적 개선에 회사채 공모 ‘흥행’

현대비앤지스틸, 실적 개선에 회사채 공모 ‘흥행’

  • 철강
  • 승인 2025.02.21 15:08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물 300억 원채와 2년 물 200억원 채 모두 공모액 대비 6배 이상 신청 몰려
흑자 전환에 A0등급, 사채 발행 흥행...회사 측 “총 700억 원 까지 확대할 수 있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전문밀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이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024년 흑자 전환에 투자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추가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채권공모시자에서 총 500억 원에 이르는 제207-1회(300억 원 규모) 및 제207-2회(200억 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원화 공모사채 모집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 ‘A0’를 부여했다. 

이에 시장에선 2년물인 207-1회에는 1,800억 원이 3년물인 207-2회에는 1,350억 원이 공모 신청됐다. 공모액의 각각 6배, 6.75배가 신청된 가운데 회사채 수요예측 가산금리도 2년물은 -20bp, 3년물은 –19bp 하락하는 등 안정성을 입증받으면서 조달 금리 수준을 낮출 수 있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흑자 전환과 유망 사업인 영구자석 사업 진출 등의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비앤지스틸은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306억 2,700만 원, 249억 7,000만 원을 달성했다. 각각 2023년 352억 2,800만 원 적자, 302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다만, 매출액은 2023년 1조 453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7,953억 원 수준으로 23.9% 감소했다. 아울러 현대비앤지스틸은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의 지분 투자로 주요주주로 등극하는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자금은 모두 기존 발생 사채(205회/500억 원, 3.348%)의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증액액도 채무상환)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