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TS 수출액 전년比 10% 급증..전체 STS 사업 매출액도 1,7% 상승
올해는 1분기부터 내수 가격 인상 및 판매 확대에 집중
포스코가 지난해 스테인리스(STS) 사업에서 수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STS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가격 인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4일, 포스코홀딩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STS 수출액은 2조 6,183억 원으로 2023년 2조 3,815억 원 대비 9.9% 증가, 2024년 1조 3,758억 원 대비 90.3% 급증했다.
지난해 국산 스테인리스 냉연코일이 이탈리와, 멕시코, 인도 등으로,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이 베트남, 태국, 튀르키예 등으로 집중 수출된 가운데 4분기 달러 강세 영향과 장기 부진을 보이는 내수 시장을 만회하기 위한 수출 마케팅 강화가 수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지난해 국내 STS 매출액은 2조 8,094억 원으로 2023년 2조 9,564억 원보다 5% 감소, 2022년 2조 8,130억 원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STS 시장은 원소재인 니켈 가격의 일부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황 악화로 판매 증대와 가격 인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2023~2024년 대비 2022년 수출액이 유독 적었던 것은 2022년 9월 포항제철소 태풍 침수로 STS 생산라인 피해가 발생했던 가운데 빠른 복구 작업 속에서도 국산 공급을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같은 해 STS 내수 매출액은 2023년~2024년과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수출과 내수를 합한 지난해 STS 사업 총매출액은 5조 4,277억 원으로 전년 5조 3,379억 원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 매출액 감소에도 수출액 부분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의 경우 포스코는 1월에서 3월까지 유통향 300계 출하 가격을 매월 톤당 30만 원 인상했고, 실수요향 STS 출하 가격도 300계를 1월과 3월에 각각 톤당 10만 원을 인상하는 등 판매 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수출 부문에서도 판매 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 관세 전쟁은 변수가 올해 STS 사업 매출액 증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