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산 항구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 하락, 글로벌 구리 수급 변화
Adani사, 칠레 Codelco와 구리 정광 공급 계약 체결, 새로운 구리 제련소 가동 예정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전기동 가격(런던 오전 거래 기준)이 전 거래일 대비 8.5달러(0.09%) 하락한 9,695달러를 기록했다. 톤당 1만달러를 상회했던 전기동 가격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하방압력을 받으며, 9,6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약 60개국에 추가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국인 캄보디아(49%), 베트남(46%), 한국(25%) 등에는 차등적으로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새로운 관세는 5일부터 기본 10%, 9일부터는 국가별 관세가 적용된다.
이 가운데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귀금속 등 미국에서 원활히 확보할 수 없는 특정 품목은 상호 관세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PDS는 이 결정이 구리 시장에 영향을 미쳐, 차후 거래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NYMEX에서의 전기동 가격 프리미엄은 톤당 1,40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올 2월 중순 이후 계속해서 1,000달러를 넘는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같은 가격 프리미엄은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물량의 증가를 보여준다.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하락 전환하여 톤당 7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 기조 강화 발표 이후 양산 전기동 프리미엄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도 Adani사는 세계 최대 구리 광업 기업인 칠레의 Codelco와 구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dani사의 신규 구리 제련소는 2024년 1분기 말부터 조업을 시작했으며 연간 구리 생산능력은 50만 톤으로 향후 100만 톤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뜻하는 캔슬드원런트(canceled warrants)는 46.48%로 재고량의 상당 부분이 빠르게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