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내년 印尼서 280만톤 판매 목표"

(포스코IR) "내년 印尼서 280만톤 판매 목표"

  • 포스코IR 2013년 3분기
  • 승인 2013.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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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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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110만톤, 슬래브 180만톤...현지 고객사 사전 마케팅 중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후폭풍, 대형 강관사 적극적인 수입대체로 대응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IR에서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가동을 앞둔 수익성 확보방안, 현대제철과 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영향, 4분기 이후 철강시황 전망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의 내용을 정리했다.

  - 4분기 철강 시황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현재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철강시황은 9월 이후 관망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제의 호조르 4분기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철강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본다.
  현재 주요 수요산업 고객사들과 가격협상 중이다. 중국 밀들이 10월까지 3개월 연속 가격을 인상했고, 일본 고로사들도 판재류 가격을 톤당 8천엔 인상했기 때문에 포스코고 4분기에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의 경우, 건조량이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도 성수기라도 큰 폭의 증가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3분기보다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수요산업의 여건을 감안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 수출에서는 수익성 높은 산업과 지역을 집중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최근 STX에너지 인수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연초 CEO포럼에서 더이상의 M&A는 없다고 했는데 회사 입장이 변한 것인가?

  에너지사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 STX에너지가 부평 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서 인수하게 되면 석탄화력발전을 4~5년 앞당겨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다만 그룹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인수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장기적인 성장전략에 따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무리한 가격으로 인수할 생각은 없다.

  - 철강 전체의 합산이익이 포스코 본사보다 낮다. 이는 해외공장들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가동되면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 것인가?

  인도네시아는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에 투자한 원료를 인도네시아에 투입할 생각도 하고 있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적어도 적자를 보지 않는 수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내년에 280만톤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으로는 후판 110만톤, 슬래브 170만~180만톤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지 내수시장 판매량을 최대한 늘릴 것이다.
  후판은 중장비 업체나 국영 조선사 등 후판을 대량을 소비하는 주요 내수고객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존 수입재를 대체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다. 
  슬래브는 100만톤을 크라카타우스틸이 소비하고 내수 고객사들에게 50만톤 정도를 판매할 수 있어 대부분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내년 춘절 랠리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중국 경기가 상반기에 좋다는 선행지표는 무엇인가?

  통상적으로 4분기 이후와 춘절 전후에 시황이 나아지는 패턴이었다. 내년 경제 상황 호전되리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4분기부터 내년 춘절까지는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과 과거의 경험치를 고려할 때 춘절 이후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현대제철 합병에 대한 포스코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돼 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이미 대응방안을 준비해왔고 오히려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본다. 현대제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냉연 소재에 대한 자가재 사용비율을 높일 것이다. 올해 포스코가 하이스코에 판매하는 열연강판은 약 40만톤 정도인데, 합병 이후에는 강관용을 제외하고 전량 현대제철에서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국내 대형 강관사에 대한 수입대체를 강화하는 등 판매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
  현대의 합병은 큰 틀에서 볼 때 어차피 겪어야 할 경쟁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 내년 철광석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하는데, 가격 전망은 어떤가?

  철광석의 경우, 메이저 업체들의 확장 프로젝트 본격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자국산 생산 위축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제가 나름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수입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공급이 늘어도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 도착도 기준으로 올해 평균가격이 135달러인데, 내년에는 평균 13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본다. 상반기 130달러 초반, 하반기 120달러 중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의 경우, 호주 석탄회사들이 수익성에 압박을 받으면서 최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서 수급이 내년에도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현재 가격 수준이 낮은 편이지만 이익 못내는 석탄회사가 많아 올해 수준으로 보합 유지 가능성이 높다.

  - BGM 가동 영향과 중국업체 직접 진출 우려는?

  바오산강철이 국내에 가공센터를 운영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중국에서 이미 여러 개의 가공센터를 가동 중이다. 국내 공급과잉 상태를 감안하면 중국 업체의 한국 투자가 반가운 현상은 아니지만 중국이나 한국은 같은 역내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포스코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나 자재경쟁력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 

  - 최근 중국 국무원에서 8천만톤 설비 감축 소식이 들렸다.

  중국이 2000년대 중반부터 노후설비 줄이고 대규모 신형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이견으로 효과가 별로 없었다. 최근의 공급과잉이나 환경문제를 감안할 때 예전보다는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지만 효과가 있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 자사주 처분 등 재무구조 개선활동 지속되는데 BBB+ 유지 가능할까?

  당연히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사주를 처분했는데, 비부채성 자금조달의 일환이었다. 신용등급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용평가기관과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 열심히 수익도 늘리고 부채와 자본구조를 개선해서 유지하도록 하겠다.

  - 추가적인 자사주나 자산 매각계획이 있나?

  더이상 자사주 처분계획은 없다. 크로스홀딩 하고 있는 회사나 금융기관 있는데, 그들과 지속적인 업무거래 관계가 있어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 쓰는 원료 조달은?

  30%는 현지 조달이 목표였다. 현재 수마트라 중부지역에서 철광석 생산되는데, 테스트 결과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내년에는 20% 정도 현지 조달이 가능할 것이다. 호주산 철광석과 비교해 경제성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원료탄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 호주산 대비 경제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 인도네시아 제철소 2차 투자의 내용이 정해졌나?

  현재 2차 투자에 대해 양사의 워킹그룹들이 논의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다. 아직 어떤 품목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 미정이지만,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다.

  - 대우인터 영업이익이 별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미얀마 가스전이 언제부터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2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했는데 주요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미얀마는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 올해 약 6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예상했는데, 중국 파이프라인 건설이 4개월 정도 지연되면서 계획대비 수익이 낮을 것 같다. 내년부터는 정상화 될 것이고, 2015년 이후에는 연간 3천억원 정도의 세전이익이 창출될 것이다. 수익 기여는 내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 내수 비중 58%로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내수점유율을 높여야 할텐데 이를 위한 마케팅 방안은 무엇인가?

  과거 2천만톤 판매할 당시에는 수출비중이 25%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내수점유율이 줄었다. 이는 국내외 철강시장의 환경변화에 기인한다. 국내시장 정체와 수요 감소가 주 요인이고, 현대의 캡티브마켓 판매 확대가 또 다른 요인이다. 내수 비중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서 대형 고객사에게 납기와 품질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WB/WF 제품 양산, 자동차ㆍ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 판매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 있는 차별화 된 판매전략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재 시장에서도 수입대체재로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 냉연에서 현대차에 공급되던 물량도 현대제철 물량으로 대체할 가능성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본다. 일부 현대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늘긴 하지만 자체 수직계열화로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해외 자동차 공장을 늘리면서 현대차의 강판 수요는 더 늘 것이다. 따라서 현대차가 해외 밀에서 수입하는 제품을 포스코가 대체하여 조금 더 공급을 늘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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