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조기술로 부활한 선조들의 주조화폐

현대 주조기술로 부활한 선조들의 주조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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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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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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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고려· 조선 시대 주화 재현한 주화역사 시리즈 6차 메달 판매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주조화폐가 현대 주조기술을 활용한 금메달로 재탄생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 www.komsco.com)는 우리나라 주화역사 시리즈 6차분인 삼한통보(三韓通寶)와 상평통보 당백전(常平通寶 當百錢) 금메달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 삼한통보(좌측)와 상평통보 당백전(우측). (사진=조폐공사)

 ‘주화역사 시리즈 메달’은 고려 시대 주화와 조선 시대 주화 각 1종을 리디자인해 출시하는 제품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2013년 ‘건원중보(乾元重寶)와 조선통보(朝鮮通寶)’ 메달을 시작으로 ▲2014년 2차 ‘동국중보(東國重寶), 십전통보(十錢通寶)’ ▲3차 ‘동국통보(東國通寶), 상평통보(常平通寶) 단자전’, ▲2015년 4차 ‘해동통보(海東通寶), 상평통보 당이전’, ▲5차 ‘해동중보(海東重寶), 상평통보 중형전’을 선보였다. 이번 6차 ‘삼한통보, 상평통보 당백전’에 이어 올 하반기에 7차 ‘삼한중보(三韓重寶), 상평통보 당오전’으로 주화역사 시리즈 메달은 마무리된다. 1차에서 5차까지 출시된 모든 주화역사 시리즈 메달은 전량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었다.

 6차분 삼한통보, 상평통보 당백전 메달은 이전 시리즈 제품과 마찬가지로 순금(999) 20g에 직경 33mm으로 제작됐으며 조폐공사가 순도와 중량을 보증한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글자가 달라지는 잠상기법을 적용해 보안성과 품격을 높였다. 각 100개 한정 판매하며, 일련번호를 부여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판매가격은 삼한통보와 상평통보 당백전 각각 개당 119만원으로, 조폐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 및 전화(02-710-5228) 주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선착순으로 낮은 일련번호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고려 시대 삼한통보(三韓通寶, 1097~1105년)는 해동통보가 주조된 이후 주전도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주 호암동 고려 고분에서 출토됐으며 글자의 종류나 배치가 매우 다양하다.

 조선 시대 상평통보 당백전(當百錢)은 대원군의 주도 아래 1866년부터 이듬해까지 발행된 동전으로 경복궁 중건과 군사력 증강에 필요한 재정 수입의 확보를 위해 제작됐다. 액면가치가 상평통보 1문(엽전 한 개)의 100배여서 당백전으로 불렸지만 실질 통용가치는 상평통보의 5~6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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