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가격 인상 더뎌
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업계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단관비계용강관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냉연도금재 전 제품에 대해 7월 23일 주문 투입분부터 톤당 3~4만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제품별 인상폭은 추후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경우 포스코에 이어 8월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의 가격인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포스코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냉연 업계의 7~8월 가격 인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냉연판재류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저가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관비계용강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일부 수요가를 대상으로 1~2%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냉연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단관비계용강관 가격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7월말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