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금)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와 공동으로 기획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포항 철강산업 공청회는 산업부와 한국철강협회 등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용역기관(윕스)의 사업 설명에 이어 산.학.연.관 전문가 패널토론과 참석자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이상목 생산기술원 부원장은 “전체적으로 포항철강산업이 위기인가에 대해 기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외부의 세력(글로벌 보호무역주의)으로 인해 철강산업이 흔들리고 내부적으로는 대기업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지지를 해주다보니 대기업이 흔들릴 경우 중소기업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먼저 김영주 한국철강협회 기획관리실장은 “국내 철강기업들의 R&D투자는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며 “철강산업의 위기는 비단 포항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전 지역으로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예를 들어 특수강 사업의 경우 창원지역에 생산거점이 구축돼 있다”며 “포항지역의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타 지역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호 재료연구소 금속재료연구본부장은 “포항 지역은 외국과 국내에서 철강산업의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철강 기술력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가져가야할 위치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포스코의 기가스틸과 같이 특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기술개발이 사업화로 이어지려면 철강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R&D 개발 진행이 낮은 이유로 수요가의 정확한 니즈를 찾지 못하고 단순 개발에만 매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손 대표는 “R&D에도 분명 필요하지만 이 부분이 정말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철강사는 어려움에 직면에 있는 상황에서 소재 개발에 대한 기대감부터 먼저 형성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기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장기 측면에서는 산업화의 융복합화를 통해 기술과 산업화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석 경상북도 미래융합산업과 과장은 “이번 연구과제가 포항지역에만 국한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타 지역과 포항지역의 연계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