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가교역할로 함께 살아남는 것이 목표”
리녹스(대표 홍성규)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18)’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 ‘대강살기(‘대한민국에서 강소기업으로 살아남기’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 프로젝트’ 3rd 공정개선 및 소재결함사례 세미나를 진행해 관람객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전시 부스에서 리녹스 홍성규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 당시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운영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리녹스의 역할을 소개한다면
A. 흔히 ‘풀뿌리 산업’에 속해 있는 소기업들은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난관을 겪게 된다. 소기업들 중에는 아무리 업력이 길더라도 기업 간 기술적인 소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전문 용어 사용에서부터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리녹스는 이런 소기업들의 기술 파트너로서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업들이 연구 인력을 충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사가 그 인력의 대행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기업들이 연구 인력을 채용했더라도 너무 짧은 기간 안에 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 유출이나 단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당사는 이런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에도 집중하고 있다.
Q. 리녹스도 연구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을 텐데
A. 기업의 성향과 규모에 따른 맞춤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인력 네트워크를 통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 인력을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특히 부곡스텐레스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수많은 시행착오를 비롯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소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을 최대한 취합한 후 공통적인 부분을 추려내고 연구개발해 분배하는 것이 리녹스를 창업할 때 가장 큰 목표기도 했다. 리녹스는 전방위 철강기업이 모두 함께 살아남자는 생각 아래 조직한 것이다.
Q. 연구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은
A. 공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처음 전공은 교육학이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무엇을 교육하고 공유해야 하는지 알았던 것 같다.
특히 공학을 전공하기 전에 스스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역시 소기업의 기술 파트너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업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포착하고 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고 있다.
Q. 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면
A. 안전, 환경, 기술, 품질 부문이 있다고 했을 때 대기업은 4개의 부서가 각각의 업무를 수행하지만 소기업들은 한 사람이 이 4가지를 혼자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소기업들은 한계에 봉착할 때가 많고 전문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기업처럼 세분화시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당사의 기술 파트너 역할이 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특히 기업 간 소통 문제, 기술 교류 문제를 중간에서 지원함으로써 소기업들이 훨씬 수월한 사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분배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부곡스텐레스는 물론, 동아대학교 기술지주㈜가 지속적으로 리녹스에 투자해 주고 있다.
당사가 연구소 기업으로서 매출의 극대화가 쉽지 않은 구조인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주는 것을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사회에 환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리녹스와 소기업들 모두가 강소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더불어 철강금속신문이 관심을 많이 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대기업들도 당사의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 많이 공감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