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니향 대만 STS스크랩 수출 급증... 청산 반제품 의존 확대 의도
중국 청산강철이 대만 스테인리스 스틸업계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반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스틸스크랩 시장 가격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만 세관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청산강철 합작법인 영향으로 대만 STS스크랩 수출이 4월 급격히 증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4월 대만 STS스크랩의 50% 이상이 인도네시아에 판매됐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합작 공장을 세운 세계 최대 STS 제조업체인 청산강철 때문이다.
사실 1분기 대만은 인도네시아에 STS스크랩을 전혀 수출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수치가 4월에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4월 대만이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스크랩은 2,898톤이었다. 같은 달 중국에는 200톤, 한국에는 613톤을 수출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광산 지역으로 이론적으로 수입 STS스크랩에 대한 의존도가 낮았기 때문에 4월에 급증한 인도네시아향 대만 STS스크랩 물량은 비정상적이었다고 대만 언론들은 지적했다.
시장은 그 이유가 청산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청산강철은 매우 가격경쟁력이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역에 제철소를 설립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청산 인도네시아 법인은 대만에서 STS스크랩을 주문한 후 즉시 대만 내 STS스크랩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STS스크랩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대만 STS 제조업체들은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청산 인도네시아의 반제품 구매에 더욱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무서운 중국 자본입니다. 시장 질서라는 이들에게는 남의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