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2,200億
’2주 만에’ 高가치 선종 추가 수주
현대중공업(회장 권오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수주에 성공했다. 세계 선박 발주 감소 흐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종에서의 압도적인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유럽 선주사를 설득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유럽 소재 선주로부터 30만톤급 VLCC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2,2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정밀 설계된 후 울산 작업장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약 조건에 따라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해당 선박들의 인도를 마쳐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주전에도 유럽 선주사로부터 15만8천톤급 대형 운반석 2척(옵션2척) 수주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발주 시장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VLCC 800여 척 가운데 4분의 1인 211척을 건조할 만큼 대형 고부가가치 선종에서의 기술적 우위와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