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공개경쟁입찰 전환 ‘관심 업체 ↑’
영국계 PEF-동일철강 인수 후보
중형조선사 대선조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동일철강과 영국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참여했다. 사전 인수예정자인 영국 사모펀드의 자금증빙 미비로 부산 향토 철강기업이 인수 기회를 붙잡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의 매각 주관사 삼일PwC가 복수의 원매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앞선 매각 과정에서 영국계 PEF가 스토킹호스(예비적 우선매수권자)방식으로 인수 예정자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운용사가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증빙하지 못한 까닭에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법인 중에는 철강업체인 동일철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철강은 부산 소재 철강기업으로 조선용 판매 비중이 높은 화인베스틸의 특수관계 회사다. 사측은 대선조선 인수로 조선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의 본 입찰을 오는 10월 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는 대선조선의 최근 경영실적 개선과 꾸준한 선박 수주로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