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유통·납기·물류 관리 포함한 ‘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
특수강 유통 및 가공업체 신한스틸(대표이사 최숙현)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1980년 신한철재로 창업 1세대를 시작한 지 만 40년이 지난 2020년 신한스틸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에서 각 사업장들을 연결한 통합공장을 완공했다. 5,000평 부지의 통합공장은 써큘러, B/SAW, 프레스 등 특수강 환봉을 가공할 최신 설비가 들어서 있다. 통합공장 이전 후 신한스틸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료하고 철강 유통가공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철강 유통가공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실현
신한스틸은 ‘페이퍼리스 오피스(paperless office)’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2017년 1차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였으며 2019년도부터 진행된 프로젝트는 전산시스템을 발전시켜 통합공장에 적용하였으며 구매에서, 입고, 수주, 생산, 재고, 물류, 채권관리 등 전 부문을 일체화 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
비록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내외 악재가 심화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라는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 투자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었다.
종착역은 유통가공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었다. 신한스틸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유통가공 분야에서의 혁신과 함께 ‘원클릭’으로 모든 공정 및 유통과정을 최적화한 ‘철강 유통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겠다는 게 최우선 가치인 동시에 최종 목표다.
현대제철이 철강 생산에서 판매 및 최종고객사와 연계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제조업계 혁신의 아이콘이라면, 신한스틸은 유통가공 분야에서의 스마트팩토리의 표준이자 선두주자다. 스마트팩토리는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3가지 핵심 IT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첨단 공장을 말한다. 목적은 전 공정의 최적화로 요약할 수 있다.
신한스틸은 고객사 주문에서 가공, 출하, 도착지까지의 유통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유통의 최적화를 달성했다. 모든 유통과정은 ‘e-business’ 시스템을 통해 제어, 관리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입수된 각 유통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화, 즉 빅데이터(Big-Data)로 구축된다. 이는 최소 3개월 간의 수요 예측과 주문, 판매 및 생산 목표를 세우는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모든 유통과정 ‘e-business’ 시스템으로 제어·관리, ‘원클릭 철강 유통 솔루션’ 정착 목표
2차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 향상 및 고객 편의성 극대화
고객사들은 ‘e-business’ 시스템을 통하여 신한스틸과 내부에서 주문진행, 재고, 생산 및 출하 등 제반 현황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스틸과 연계된 현대제철에 주문 발주한 제품의 출하 및 재고 현황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스틸은 현재 1500여개에 이르는 파트너사에 원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것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클릭 철강 유통 솔루션’을 시장에 정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차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신한스틸은 ▲생산실적 자동화 ▲생산 시 불량분 자동 분리 설비 도입 ▲현대제철과의 원소재 B2B 강화 ▲알림톡을 통한 고객사들과의 소통 강화 ▲수주에서 출하까지 전 영역을 인터넷으로 수행하는 e-비즈니스 ▲재고 및 출하의 최적화 관리를 위한 3개월 판매계획 ▲단가 표준관리 ▲사업계획 수립 및 관리 ▲실제 원가 분석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등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e-비즈니스 시스템’을 통하여 체계적인 고객 관리 및 영업활동이 가능해졌으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발주 등록부터 출하, 운송, 채권 관리까지 가능, 제품 정보 및 거래내역도 확인 가능해졌다. 이처럼 신한스틸은 2차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사의 편의성을 크게 증진시켰다.
신한스틸이 구축한 웹페이지(http://ebiz.shinhansteel.com)를 통해 고객으로 가입하면 고객사는 온라인으로 발주 등록을 할 수 있고, 신한스틸은 담당 영업사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정식 수주를 하게 된다.
또한 고객사 입장에서는 발주 등록부터 시작하여 발주 진행 현황 확인과 함께, 제강사 및 강종별 재고 유무와 주문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거래명세서와 제품의 시험성적서 및 인증서, 세금계산서 발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 관리도 가능하다. 이에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구매 및 재무 관련 업무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스틸이 구축한 2차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은 카톡 및 메일을 통해 거래처에 납품이 완료되면 거래명세서 및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연계되어 고객사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공급업체와 수요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 신한스틸은 향후 새로운 시스템의 활용 확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한스틸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고객사의 20%가량이 당사의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앞으로 시스템 활용도를 100%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산 측면에서는 기존에 실적 처리를 수작업으로 등록했으나 PLC를 통한 자동 실적 처리로 작업자의 능률이 개선되었으며, 개별 생산설비의 가동실적의 빅데이터를 통하여 설비의 효율성을 최적화하였으며 PDA를 통한 원자재 투입/이송실적 자동화와 함께 작업자의 PC 입력 최소화를 통해 업무부담을 경감했다. 또한 중량 불량 선별기를 도입하여 정품과 불량품을 자동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생산성도 증대되고 있다.
계획관리적 측면세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매출 계획 대비 실적 분석까지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용이해졌다.
신한스틸 관계자는 “지난해 본사 및 공장 이전 후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반제품 생산 및 전문 유통업체로 성장, 올해 고객 신뢰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에 초점
한편 자동차와 산업기계, 건설 및 중장비, 조선, 원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신한스틸은 유통과 가공을 동시에 영위하는 특수강 전문업체로 현대제철의 지정 판매점으로 선정된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미음)로 본사 및 사업장을 이전한 신한스틸은 제조라인 증설(50%), 외주가공 확대 등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기존에 자동차, 산업기계, 중장비, 원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던 신한스틸은 최근 자동차용 소재의 비중이 커지면서 기어, 샤프트 등 자동차용 반제품 생산 및 유통 전문업체로 성장 중이다.
1980년 3월 설립된 신한스틸은 1990년 2월 현대제철 대리점으로 등록했다. 지난 2002년 7월에는 국내 환봉 대리점 최초로 ISO9001 인증을 취득하였으며, 2012년 2월에는 KEPIC 품질시스템 인증을 취득하여 원전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MAIN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과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취득한 신한스틸은 2014년 9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절단(가공)사업부를 신설했으며, 2018년 6월부터는 호주와 베트남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1차 유통사이자 지정 판매점(1위)인 신한스틸은 매년 현대제철 제품군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신한스틸이 현대제철과의 협력 속에 수행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에는 당진제철소에서 출하된 초도품의 시장 진입을 위해 신한스틸에서 아이템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특수강 정보 및 공급 정보를 통합하여 현대제철과 연계 하에 SCM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한편 신한스틸은 올해 안정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도·소매 분야에서 고객신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차그룹 및 해외시장 공략, 글로벌 시장 공략, 중공업 해외시장 참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