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7) 휴스틸 강희웅 이사, “신재생에너지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필요”

(창간 기획7) 휴스틸 강희웅 이사, “신재생에너지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필요”

  • 철강
  • 승인 2021.06.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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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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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에너지용강관 시장, 철강價 상승에 지난해 보다 긍정적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지속적 설비 투자로 수요가 니즈 충족

<편집자주>최근 에너지용강관 제조업계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북미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강 쿼터제로 인한 수출 물량의 감소에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강관업계의 북미 수출을 가로막았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개정 논의가 미의회에서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강관 업계는 과거 국내외 해양플랜트의 수요 감소와 저가 수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특히 대다수의 업체들은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장에서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 정책으로 강관 업계의 수주가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강관 업계는 해상풍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관련 수요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휴스틸 수출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희웅 이사를 통해 북미 시장 전망과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휴스틸 강희웅 이사=사진제공 휴스틸
휴스틸 강희웅 이사=사진제공 휴스틸



<휴스틸 강희웅 이사 인터뷰>

Q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용강관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에너지용강관의 최대 수요처인 북미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A 2020년 지난해는 참으로 어려웠던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사상초유의 유가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장기불황이 지속되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점차 상승하며 북미 에너지용강관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경제가 안정화 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철강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최악의 상황이었던 2020년에 비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국내 강관업계의 대미 수출을 가로막았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개정 논의가 미의회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무역확장법과 함께 북미 수출에서 개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A 미국 수출을 막고 있던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에 따른 미국 철강시장 접근이 용이해지면 추가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된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즉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워 이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Section 232 운영에 대한 일부 규정 완화(▲분기 30% Rule 완화, ▲라인관 사이즈별 쿼터 대신 타 품종과 동일한 기준 적용 등)를 위한 협상에 힘을 더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북미 시장 외에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지? 또 그 나라의 성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당사는 북미시장 외에 신규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호주시장은 철강 수요 증가에 따른 철광석 등 에너지 자원 생산 증가로 이에 필요한 파이프라인 건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중국과의 무역전쟁, 증치세 환급 폐지 등의 이슈로 파이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GCC(걸프협력위원회) 국가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건설 및 2020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철강수요가 활발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동남아지역은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지며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신재생 에너지,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건설 계획이 활발함에 따라 강관 수요 대한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 수요 침체 등으로 최근 2년간 일본 경제가 매우 심각했지만 철강 수요 산업인 자동차, 토목, 기계 등의 수요가 최근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며, 일본 내수를 기반으로 일본 유수의 기업들이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인한 자본수지가 일본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일본 철강업계는 원가절감 차원(일본 부족, 고임금 등)에서 저 품질 생산을 지양하며, 고품질 소량 생산을 지향하고 있어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산의 경쟁력이 아직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중국산 증치세 환급 폐지로 인해 일본향 수출국 중에 한국이 최대 수혜국이라고 예상된다.

Q 휴스틸의 해외 수출시 강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휴스틸은 강관업계에서 반세기 이상의 경험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요가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하는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어, 다수의 프로젝트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제품 품질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수요가 니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Q 국내 강관업계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A 우선 그린에너지 & 신재생에너지로 대표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 및 영업 활동 전개가 필요할 것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대응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에 정부 및 협회에서는 일부 업체가 아닌 철강 산업 전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회복 이후 지역별로 연기 또는 취소되었던 프로젝트 재개 및 재고용 구매 등 수요 증가세에 대비하여 적시 공급을 위한 원료 수급/생산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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