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교통장관상 수상
포스코 철강재 4만3천톤 투입...고부가가치 후판 대량 사용으로 안정성·디자인성 인증
포스코 열처리제어공정(TMCP)강 후판으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인 파크원이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고의적인 철골 구조의 노출 등 국산 고급철강재를 활용한 디자인 감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국토대전 측은 포스코건설이 여의도에 건설한 대형복합문화시설 ‘파크원’이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파크원은 건물의 위엄을 높이고 한국전통 건축의 기둥 형상을 담아내기 위해 철 구조물인 모서리 기둥을 건물 외부에 그대로 노출했다”라며 “건축가인 리차드로저스는 건물 색에도 철학을 담아 한국 전통의 목조 건축을 아름답고 장엄하게 표현한 단청에 주목, 적색을 조화롭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파크원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로 약 6만3천여 톤의 철강재가 투입됐다. 국내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타워보다도 1만100톤이 더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는 약 4만3000톤으로 전체의 약 70% 수준이다. 포스코는 외부 노출 철골과 내부용 강재로 TMCP강 후판을 대량 공급했다. TMCP강은 열처리 과정에서 강도가 더욱 높아지는 고급 후판재로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해 초고층 건물의 철골 자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파크원은 국내 최초로 건물 가장자리에 8개의 대형 기둥을 세워놓고 기둥 사이를 대형 버팀대로 서로 연결해 중심을 받치는 메가 프레임(Mega Frame) 구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메가 프레임은 건물의 하중을 바깥쪽의 큰 기둥이 버텨주는 구조로,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둥이 없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