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추진 운반선 수주 ‘잭팟’...대우조선 9,900억·삼성重 8,425억 수주
대우조선해양 9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달성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목표를 9개월 만에 조기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174,000㎥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은 총 9,900억원으로 척당 2,475억원에 이른다. 총 계약금이 전년 매출의 14.5% 수준에 이르는 대형 수주 건이다.
이들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고도화된 재액화 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9척, LNG운반선 6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6척(기), 약 80억4천만달러 상당의 선박,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했다. 이번 대형 LNG 4척 수주로 연간 수주목표를 104%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전년 매출에 12.3%에 육박한 대형 건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8,412억원으로 척당 1,402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고효율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선박 60척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이 절반 수준(48%, 29척)에 달하고 있다. 세계 해운시장에서 LNG와 LPG, 에탄올 추진 선박 등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수주 경쟁력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실증 설비를 활용한 LNG연료추진선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이라며 “LNG 기자재 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협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