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인 최고의 영예... 초극박·극저재 생산 안정화 공로로
‘우수숙련기술자’에 포스코 김재근·문완진·신재석·육상석 씨 선정… ‘산업포장’ 홍종덕 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대한민국 기술자 최고 영예인 '2023년 대한민국명장'을 배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30일 숙련기술발전, 직업능력 개발 분야에 기여한 대한민국명장 16명과 우수숙련기술자 77명, 숙련기술전수자 5명, 산업포장 수상자 등을 발표했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용노동부는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매년 우수인력을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냉연부 이기식 과장은 국내 최초로 초극박·극저재를 연속풀림로에 통과시켜 균일한 재질을 확보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냉연결함 발생시 최종 판정을 거쳐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된 결함을 개선하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되는 이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 생산의 토대를 만들었고, 특허등록 15건을 내는 등 공정·품질 개선활동에도 힘써왔다.
포항제철소 이기식 과장은 “이번 명장 선정은 고객사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 달성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했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해준 팀원들과 기술개발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스코에서는 이기식 과장이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데 이어, '우수숙련기술자'에 △포항제철소 문완진 차장, 신재석 과장 △광양제철소 김재근 과장 △자동차소재연구소 육상석 과장이 선정됐다. 또한, 포스코인재창조원 홍종덕 차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우수숙련기술자'는 현장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직원들로 선정된다. 올해는 77명 중 4명이 포스코 직원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단일 회사 중 최다 인원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제선부 문완진 차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원료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반 자율제어로 소결광 품질을 높이는 등 소결 조업 스마트화에 크게 기여했다.
포항제철소 압연설비2부 신재석 과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제철소 침수피해를 입었을 때 응급 복구용 다용도 유압장치를 개발해 복구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미압부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설비 성능 향상에 힘써왔다.
광양제철소 압연설비2부 김재근 과장은 전기도금 부품 복원기술 개발을 통해 도금설비 성능 향상에 기여했으며, 전기도금 품질 향상장치 개발을 비롯한 특허 39건을 등록했다.
또한, 자동차소재연구소 육상석 과장은 쇳물 온도의 연속 측정법을 개발하고, 용광로 내부 온도측정장치 성능을 개선하는 등 제선공정 분야의 측정기술을 고도화했다.
직업훈련교원 분야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포스코인재창조원 홍종덕 차장은 협력사,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에 맞춤형 과정을 지원해 직무교육 수준을 높였다. 또한, 재료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 수행, 국가 직무능력 비파괴검사 과정 개발 등 교육훈련 매체와 직무교육용 교재를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명장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2020년에는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영화 과장과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 이선동 포스코 명장, 2021년에는 기술연구원 포항연구인프라그룹 탁영준 과장, 2022년에는 광양제철소 냉연부 황선주 과장이 대한민국명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