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7년까지 2992억 투입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2992억 원을 투입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철강 기반 포항 스마트 그린 산단'을 비전으로 1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철강산업단지는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5개 사업에 147억 원을 투입해 통합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공장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디지털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산단 기반 시설 강화,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들어가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반 시설 강화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긴급 복구하고 자연재해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태풍과 호우 등 자연 재난,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때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에도 나선다.
하천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추고 관제센터·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후속 사업으로 저탄소 철강 소재·부품·장비 제조혁신 기반 구축,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포항 철강 산단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재난에 대비하는 산업단지로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후속 사업도 미리 준비해 산단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