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D 3864, KS D 3632 등 건축 구조용 강관 KS 인증 이어져
내지진강관으로 구조안전성 및 내진안전성 확보
강관 제조업계가 KS인증으로 내진용 건축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KS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은 신규 설비를 증설하거나 제품군을 다각화해 실적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강관 제조업계는 공신력 확보로 국내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KS인증을 취득해왔다. 이는 신생업체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KS인증 이전에는 토목 및 건축 구조물에 일반구조용각형강관(KS D 3568)의 SRT275, SRT355 재질의 제품이 폭넓게 사용됐다. 2018년부터는 KS D 3568은 비용접용으로만 용도가 제한되고, 용접용으로는 KS D 3864(건축구조용 각형 탄소강관) KS 인증품을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KS D3864 제품은 용접성 뿐만아니라 내진 안정성이 우수한 SN강종으로, 기존 KS D3568 인증 제품만으로는 건축용 자재로서 한계성이 있었다. 이에 강구조 설계기준 변경으로 토목, 건축시장에서 구조용 각관류 수급에 혼란이 있었으나 강관사는 건축구조용 각형강관에 전체 사이즈 범위에 대해 KS표준품을 공급하게 됐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KS D 3864는 국내 강관 사업장 9개 곳에서 KS를 등록했다. 올해 한진철관과 유화강관이 KS D 3864를 획득했다. 내지진용강관의 경우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등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내진용 자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내진설계를 강화해 지진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정부는 2017년 2월부터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을 2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모든 주택과 연면적 200㎡ 이상 건물까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내지진 강관의 경우 자체적인 용접성이 우수하고 냉간 가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강재에 대한 항복비(항복 강도와 인장 강도의 비)가 0.85이하로 연신율을 20% 이상 확보할 수 있다. 항복강도 및 인강장도 최대치를 관리해 소성 설계가 가능해 강관의 냉간 성형시 발생하는 잔류응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S등록을 통해 제품포트폴리오 확대와 건축 구조용 강관의 수요 확보로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