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현수교 양쪽 주탑 기존 콘크리트에서 철재 변경 건의
공기 단축,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가능성 높아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초대형 현수교인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건설을 두고 광양시가 전라남도에 양쪽 주탑을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철제 구조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14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양시는 이 같은 내용을 전남도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의 이 같은 건의는 이순신대교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 조기개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양쪽 주탑을 기존 콘크리트에서 철재로 변경하게 되면 획기적인 공기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콘크리트가 아닌 철재를 사용하게 되면 글로벌 No.1을 표방하는 초우량 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철강도시 광양시의 상징성도 크다는데 있다.
이에 대해 박준영 전남도 지사는 “철강의 도시인 만큼 상징성이 클 것”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을 잘 검토하고 교량을 안전하게 건설해서 세계 건축사에 길이 남을 명품으로 건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신대교는 주경간장이 1,545m인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가 될 전망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