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초대형 규모의 상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과 STX다롄생산기지는 STX팬오션으로부터 57,000DWT급 펄프운반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20척을 총 9억1,2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펄프 운반선은 길이 199m, 폭 32.26m, 높이 19.30m로 STX가 펄프 운반선을 수주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와 STX다롄생산기지에서 각각 10척씩 건조되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계획이다.

 펄프 운반선은 같은 크기의 벌크선에 비해 선가가 약 20~30%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초대형 철광석운반선 계약에 이어 그룹내 글로벌 초우량 선사인 STX팬오션과 시너지가 다시 한 번 발휘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십분 활용해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의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