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수출, 복구 수요 등으로 지속 증가 예상

對日 수출, 복구 수요 등으로 지속 증가 예상

  • 일반경제
  • 승인 2011.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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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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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지진 발생 이후 전년比 51.2% 증가 집계

  KOTRA에 의하면 애초 일본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됐던 일본에서의 부품 조달 차질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구 수요 등으로 인해 일본에의 수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동북 지역 지진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하면 상당 부분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두절됐던 동북 지역 고속도로와 직할국도는 100% 가까이 복구 됐고, 폐쇄됐던 15개 항만도 현재는 모두 이용가능하다. 신칸센(고속철)과 철도는 4월 말이면 원전 지역을 제외한 전구간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일본의 산업계도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자동차,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등 생산을 멈췄던 기업들 대부분 부품공급 상황에 맞춰 생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반도체 웨이퍼와 폴리에스테르 계열 합섬섬유의 재료인 ‘파라시클렌’ 등 소재 분야 일부품목은 생산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서, 관련된 우리 기업의 조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웨이퍼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신에쓰(信越)화학과 SUMCO 측의 피해 공장은 여전히 가동중단 상태이며, 우리나라의 웨이퍼 전체 수입량 중, 일본산의 수입비중이 51.3%를 차지하고 있어 조달 차질이 예상된다. 또, 석유화학업계의 핵심제품인 ‘파라시클렌’의 일본 최대 제조업체인 JX그룹은 해당 제품의 수출을 중단할 예정인데, 우리나라의 해당 제품 전체 수입량 중 일본산 비중이 50%가 넘어 수입선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 지진으로 가장 우려됐던 일본으로부터의 전반적 부품조달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진발생 이후(3월 12~29일)에도 부품소재 위주의 일본에서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대일 부품수입 중견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현황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7%만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7일부터 KOTRA에서 운영 중인 지진피해애로센터에 접수된 지원요청도 4건에 불과하다.

  한편, 대일수출은 지진발생 이후 전년 동기 대비 51.2%가 증가하면서 당초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있으며, 오히려 생산정상화 진전과 복구수요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KOTRA가 일본 지역 4곳의 KBC(Korea Business Center)에 설치한 Help Desk에서도 일본기업 24개사로부터 건자재, 소형발전기, 건전지,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긴급 조달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서 해당 분야의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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