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론강 편법수출에 따른 국내 시장 피해 소구
대책 마련 촉구 및 수출증치세 환급 조정 정보 요구할 듯
오는 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한중 민관철강회의에서 중국의 보론강 수출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는 통상적으로 양국의 경제 현황 및 철강산업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주요 토론의제로 중국의 보론강 수출로 인한 한국시장 영향과 한국의 조선용 강재 생산 및 무역동향, 중국의 12차 5개년계획 상 철강산업 정책기조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수출증치세 환급률 조정에 대한 편법으로 확대되고 있는 보론강 수출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에 대해 적극 소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열연이나 후판, 선재, 철근 등에 보론이 소량 첨가됨으로써 합금강으로 분류가 돼 수출증치세 환급혜택을 입을 수 있어 보통강 제품에 비해 톤당 20달러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됨으로써 국내 시장가격을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일으켜 왔다.
또한 상반기부터 중국의 수출증치세 환급이 추가로 폐지 또는 축소된다는 소문에 국내 유통 및 수요업체들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매하려 함으로써 과잉재고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정보 제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