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회장 임기 시작…‘국내 최초’
김명호(64)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세계주조기구(World Foundry Organization) 신임 부회장 및 차기회장에 선임됐다.
(사)한국주조공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세계주조기구 총회에서 김명호 교수는 2014년도 신임 부회장 및 2016년도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각각 2년간이다.
세계주조기구는 산업체와 학계 및 연구소를 모두 망라한 주물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민간 기구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주물생산량이 10만 톤 이상인 34개 국가가 회원국이며 각국을 대표하는 주조관련 학회 또는 기관이 회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조산업의 기술발전과 최신 주조기술의 교류 및 보급, 회원 간의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국제학술대회(WFC) 및 기술 간담회(Technical Forum)를 교대로 열고 있다. 올 5월에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제71차 세계주조대회(WFC)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호 WFO 신임 부회장은 “세계 8위 주조생산국인 한국의 세계적 위상 제고는 물론 국가 산업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뿌리산업인 주조분야의 기술인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WFO 회원국을 중심으로 세계기능 올림픽 대회(World Skill Competition)에 주조 종목 부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7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주조 전공)를 졸업하고 1975년 금속공학과에서 금속공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83년 영국 쉐필드 대학에서 공학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07년에 (사)한국주조공학회 제17대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