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의 위기 진단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올해는 ‘통상’-‘기후위기’ 이슈에 집중
“친환경, 저탄소 체제 조기 전환 및 통상 현안 신속 대응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야”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KOMERA)이 철강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나가는 업계 전문 세미나인 ‘STEEL KOREA(스틸코리아) 2024’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철강산업의 위기 진단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양 기관은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 및 동관 2층 비즈니스홀에서 스틸코리아 2024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과 대한금속재료학회 김성연 부회장 등 철강업계 및 학계, 수요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철강수요가 5천만톤 이하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철강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을 조기에 실현하고 미국의 트럼프 2기를 맞이하여 불확실성이 확대된 통상 환경에 대해 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한금속재료학회의 김성연 부회장이 축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다양한 산업에 기초 소재를 제공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경제 블록화 및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유례없는 의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언급하며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철강소재에 대한 새로운 전략수립이 필요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과 파트너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기조강연을 맡은 연세대학교 민동준 교수는 ‘산업전환시대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철강산업은 미래에 대한 도전을 위해 인재 확보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제품‧기술‧환경의 고도화,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임계적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철강산업의 신(新)세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본행사 진행된 서관 아트홀에서 연속 진행된 ‘통상’ 세션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연구위원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철강산업 대응방안’, 법무법인 광장 박정현 변호사의 ‘미국 수입 규제 개정에 따른 철강업계 영향’, 고려대학교 조수정 교수의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철강산업 영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교수의 ‘기후환경의 글로벌 규제화와 대응방안’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같은 시간 동관 비즈니스홀에서 시작된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국회미래연구원 정훈 연구위원의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위한 산업 전략’, 건국대학교 유동헌 교수의 ‘국내 철강산업에 있어 CCUS와 수소 전략’, 포스코홀딩스 음광진 리더의 ‘한국 철강의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전환 방안’, 법무법인 태평양 김진효 변호사의 ‘국내 배출권 거래제 운영방안 주요 내용’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은 “스틸코리아 행사를 통하여 전환시대에 접어든 철강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게 됐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요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