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 세탁기, 태양광, 섬유 등으로 확대 움직임
'수입규제협의회'를 열어 대응전략 적극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태양광, 가전, 섬유 등으로 확대되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7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통상협력국장을 비롯한 통상 및 산업 담당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최근 태양광 및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반덤핑 조사에 나서는 등 통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국이 2001년 이후 최근까지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한 전례가 없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는 보호무역 확대 움직임에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및 업계와 통상차관보 주재 '수입규제협의회'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세미나,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지 공관 및 업계와 함께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업계의 우려사항을 전달하는 등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