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미국향 유정용강관 수출 증가 ‘함박웃음’

강관업계, 미국향 유정용강관 수출 증가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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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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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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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유정용강관 수출 전년比 336% 증가
세아제강, 휴스틸 등 3분기 실적 호조

  최근 강관업계가 미국향 유정용강관(OCTG) 수출 증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향 OCTG 수출은 총 73만6,6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9054톤에 비해 336% 증가했다.

  올해 1~9월 미국향 OCTG 수출은 총 73만6,6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9054톤에 비해 33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2월의 미국향 OCTG 수출 물량이 42만2,450톤인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향 수출이 크게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OCTG 수출 증가는 국내 강관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세아제강의 1~3분기(1~9월)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1조 6,573억 8,300만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958억 8,500만원, 순이익은 71% 증가한 652억 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스틸은 누적 매출액 5,1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12억 보다 156% 증가했다.

  미국향 OCTG 수출 증가의 이유로는 최근 유가상승과 셰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OCTG는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몇 년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산 OCTG의 98%가 미국에 수출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7일 발간한 '2017년 세계 원유전망 보고서'에서 북미 셰일 생산이 2021년 하루 7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OPEC은 셰일 오일 생산이 2025년 이후 절정에 달하고 2030년 정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북미 셰일오일 생산량은 하루 510만 배럴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통상압박의 문제도 국내 강관사와 정부가 협업을 통해 상소를 준비중에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4년 7월 현대제철·넥스틸·세아제강 등에 9.9%~15.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올해 4월 열린 연례재심에서 덤핑률(관세)을 최고 29.8%로 올렸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미국향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강관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對美 유정용강관(OCTG) 수출 추이(단위: 톤,%)
품목 2017 2016 2017 동기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9월  1~9월 
유정용강관 61,112 73,000 89,869 84,814 105,189 80,698 92,297 79,054 70,608 219,054 736,641 336.2828
자료 :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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