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 악취 민원, 서부산단 14개 주물기업 예산 이전 추진
주물사 비산먼지·철공장 쇳가루, 사월마을 집단이주 계획
인천시 서구에 자리잡은 주조 업체들이 인근 주민의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주민들은 모두 1,750건의 악취 민원을 제기했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기타 악취 1,082건(61%)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화학악취 208건(19%), 소각악취 196건(18%), 주물악취 122건(11%), 아스콘악취 101건(9%), 하수악취 41건(3.8%) 순으로 파악됐다.
서구에는 목재업소, 건축 폐기물 처리업체, 철공, 주물업체 등이 대거 입주해 있다.
구는 악취 유발 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서부산업단지에 위치한 30여개의 주물업체 가운데 14개 업체는 주민 민원 때문에 충남 예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이곳네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이곳에 위치한 주물업체 광희의 조영삼 대표는 “단지에 입주한 한두개 주물 업체가 악취를 발생,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으로 현재 예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관내 사월마을은 반대다.
주민들은 인근 공장에서 나오는 쇳가루와 주물사 제조업체의 비산 먼지 등으로 시에 민원을 제기, 시는 현재 사월마을 주민들의 집단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