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탄 '연속주조공정' 영상…1달 1편씩 제작
'스토리형' 자체 플레이리스트 구성…철강업계 최초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철강 산업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한 4탄 '연속주조공정' 영상을 자사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영상 시리즈는 1달에 1편씩 제작,게재돼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용광로에서 생산된 쇳물이 단단한 슬래브(Slab·두꺼운 널빤지처럼 생긴 철강 반제품)가 되어가는 연속주조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6분 24초 동안 무한반복 루프로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첫 순서는 쇳물을 래들 터릿(Ladle Turret·주조 대기 중인 래들을 지지하는 설비)으로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래들로부터 내려받은 쇳물은 몰드(Mold)와 여러 구간으로 나눠진 세그먼트(Segment)를 통해 식힌다. 냉각을 마친 쇳물은 반고체 상태가 되는데 절단기를 통해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절단 완료 후 표면을 불꽃으로 다듬는 스카핑(scarfing)작업까지 거치면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가 나온다.
현대제철은 철강기업이 가진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세대와 직접적으로 교감하고자 영상 컨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당진제철소의 밀폐형 돔을 배경으로 기획한 첫 번째 푸른제철소의 원료공정 과정과 현대제철의 고로공정 과정, 빠져드는 제철소 제강공정 과정에 이어 네 번째 영상인 빠져드는 연속주조공정 편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스틸바이브'를 주제로 한 플레이리스트도 게시했다. 내적 댄스 유발 플레이리스트, 철없는 시절이 떠오르는 플레이리스트, 흔들리지 않은 H CORE를 닮은 플레이리스트 등이 그 예다.
스토리가 있는 자체 음원 리스트를 꾸리는 것은 철강업계 중에서는 최초 도전이다. 음악이라는 접근을 통해 회사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영상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철강기업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소속된 산업을 널리 알리고자 영상 컨텐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대제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철강 산업과 미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영상 컨텐츠를 꾸준히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