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 투자 후 구조조정 없고, 오히려 고용인력 늘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좌시 안 해…법적 대응할 것"
MBK "씨앤엠 투자 실패했어도 고용 여건과 근로 환경 개선에 최선 다해"
케이블TV 방송업체인 딜라이브(구 씨앤엠)가 12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MBK 파트너스가 다른 투자기업들과 함께 씨앤앰(현 딜라이브)에 투자한 후 구조조정이 발생한 적이 없고, 약 10년 전 유료방송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회사가 직접 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씨앤앰의 고용 인력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고려아연은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악의적인 주장들을 보도자료로 작성 이를 배포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딜라이브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고려아연의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딜라이브 설명에 따르면, MBK 파트너스가 씨앤앰에 투자했던 2008년 당시 씨앤앰의 임직원수는 967명이었으며, 2017년 8월 기준 씨앤앰의 임직원수는 1,310명이었다. IPTV 등의 공세로 케이블TV 방송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 2014년 11월 씨앤앰과 협력업체 대표, 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가 조직되어 협력업체 직원들을 씨앤앰이 직접 고용하도록 했고, 비정규직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AS와 설비분야가 하청구조로 전환된 것은 MBK 파트너스 및 다른 투자자들이 씨앤앰에 투자하기 이전, 지역 케이블방송 사업자간 합병이 진행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딜라이브는 서울과 경기도 핵심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디지털 유료방송 사업자로서 방송통신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허위 내용을 보도자료화해서 일부 온라인 매체들에게 배포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홍보 책임자 등에 대해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의 주장에 대해 MBK 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 이래 19년 동안 눈부신 투자 성적들을 일궈냈고, 인수 당시에 비해 기업가치를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투자 회수한 사례가 즐비하다"면서 "씨앤앰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투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당시 씨앤앰은 수도권 1위 사업자로서 케이블방송의 디지털방송 전환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한 이유로 MBK 파트너스 뿐 아니라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공동으로 투자를 했고, 이민주 회장도 상당한 금액을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씨앤엠 투자 이후에는 IPTV에게 유리한 규제환경이 형성되어 케이블방송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게 됐고, 기대했던 투자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고, 현재 딜라이브는 여전히 수도권 1위 유선방송사업자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케이블TV 방송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기금 출연 등에 앞장서며 고용 여건과 근로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